자기확신과 수집의 대화

자기확신과 수집의 대화

자기확신과

수집의

대화

상황
이번에 A 부장이 새롭게 한 부서를 맡게 되었다.
이전부터 마음에 품어왔던 사업에 대한 확신도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부서 전체 회의가 열렸다.

A 부장은 새로운 방향과 그림을 나누기 위해 준비해 왔고,
B 팀장은 이 부서에서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B 팀장은 마음이 조금 복잡했다.
이야기는 좋은데, 아직 이 부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의 중,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됐다.

A 부장(자기확신)
이번 분기에는 이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전 사역에서 해봤는데, 분명 이 부서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 팀장(수집)
방향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서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시면 좋겠습니다.

A 부장(자기확신)
큰 흐름은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겪는 문제도 다르지 않고요.

B 팀장(수집)
비슷해 보여도 세부는 많이 다릅니다.
구성원 능력도 다 다르고, 작년에 실패한 시도도 있었고요.

A 부장(자기확신)
그래도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낍니다.
이건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 같습니다.

B 팀장(수집)
부장님의 확신은 존중합니다.
다만, 이전에 왜 같은 시도가 멈췄는지는 한번 짚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A 부장(자기확신)
너무 많은 걸 따지다 보면
아무 것도 못 시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B 팀장(수집)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A 부장은 잠시 말을 멈췄다.
자신의 안에는 이미 확신이 있었다.
이 사업은 분명 필요하고,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B 팀장은 메모해 둔 자료를 다시 내려다봤다.
이 부서가 겪어온 시행착오와 사람들의 반응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A 부장(자기확신)

그럼, 어디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B 팀장(수집)
지금 당장 방향을 접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부서가 어떤 길을 이미 지나왔는지는
같이 한번 살펴보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A 부장(자기확신)
…그럼 제가 놓친 부분을 좀 더 알려주시겠습니까?

B 팀장(수집)
기꺼이요.
그래야 이 사업이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회의는 예상보다 길어지지 않았다.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맞고 틀린 문제가 아니었다.

A 부장은 방향을 잃고 싶지 않았고,
B 팀장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A 부장은 앞으로를 보고 있었고,
B 팀장은 지금까지를 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지금 가야 한다”는 확신으로 말했고,
다른 한 사람은 “무엇을 알고 가야 하는가”를 붙잡고 있었다.

회의실을 나서며
두 사람의 마음에는 서로 다른 질문이 남아 있었다.

Q) 당신은 이 회의에서 어떤 역할에 더 가깝습니까?

 

자기확신을 선택한다면
방향을 정하고, 결정을 밀어붙이는 사람입니다.
확신과 직관으로 조직에 속도를 만듭니다.
대신,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수집을 선택한다면
정보를 모으고, 맥락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실패를 줄입니다.
대신, 결정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정거장의 한 마디

자기확신은 묻습니다.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까?”

수집은 묻습니다.
“준비 없이 출발하는 것이 정말 옳겠습니까?”

둘 다 조직을 살리려는 질문입니다.
하나는 미래를 열고,
하나는 바닥을 다집니다.

문제는 누가 옳으냐가 아닙니다.
이 두 질문이 같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가입니다.

당신의 조직에서는
어떤 질문이 더 크게 들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6 comments
  • 정원사
    1월 23, 2026

    저는 수집이 3번째, 자기확신이 23번인데, 왠지 오늘은 수집의 답변보다는 자기확신의 답변에 무게가 더 실리네요!
    새롭게 A부장이 부서를 맡게되었다는 상황이 이런 답변의 무게를 정한 것 같아요.
    수집과 자기확신의 힘을 모두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정거장
      1월 23, 2026

      아~ 새로운 환경에서는 도전이 더 필요하군요!!! 흥미롭네요~

  • JSKMAN
    1월 23, 2026

    부장님 잘 하고 계십니다. 리더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책임의 역할이 클 수록 앞을 향해 가야 합니다. 나머지 중요한 일은 다른 강점에게 존중으로 부탁하시면 됩니다. 제가 4번이 자기 확신테마 인데요. 저는 평소에 시간은 짧고 깊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 조각의 파편이 모여 결정하고 이루어질 결정을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일을 참아냅니다. 1번이 전략테마라 자기 확신 + 전략테마로 주평소 설득하는 상황이나 중재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거 같아요. 이단 교주나 사기꾼 되기 쉽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좋은 차는 이동수단의 역할을 해야죠. 앞으로 가야죠. 세차와 정비만 하면 되겠습니까.

    • 정거장
      1월 23, 2026

      ㅋㅋㅋㅋ 세차와 정비만 하면 되겠습니까? 라는 문장이 뇌리에 꽂히네요!!! 설득적입니다!!

  • Jia
    1월 23, 2026

    수집테마 공감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너무 오래 준비해서 하는 것보다 바로 선택해서
    진행하는 일도 중요함을 느낍니다. 결정이 느려지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실패의 위험성은 줄어들겠지만 어쩌면 나에게 찾아 온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확신 테마는 강점에 없지만 요근래에는 뭐든 일단 그냥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정거장
      1월 23, 2026

      그냥 뭐든 해보려고 한다는 문장이 참 새롭네요~
      새롭게 시작해 보셔요!! 잘하실 겁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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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정원사
    1월 23, 2026

    저는 수집이 3번째, 자기확신이 23번인데, 왠지 오늘은 수집의 답변보다는 자기확신의 답변에 무게가 더 실리네요!
    새롭게 A부장이 부서를 맡게되었다는 상황이 이런 답변의 무게를 정한 것 같아요.
    수집과 자기확신의 힘을 모두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정거장
      1월 23, 2026

      아~ 새로운 환경에서는 도전이 더 필요하군요!!! 흥미롭네요~

  • JSKMAN
    1월 23, 2026

    부장님 잘 하고 계십니다. 리더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책임의 역할이 클 수록 앞을 향해 가야 합니다. 나머지 중요한 일은 다른 강점에게 존중으로 부탁하시면 됩니다. 제가 4번이 자기 확신테마 인데요. 저는 평소에 시간은 짧고 깊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 조각의 파편이 모여 결정하고 이루어질 결정을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일을 참아냅니다. 1번이 전략테마라 자기 확신 + 전략테마로 주평소 설득하는 상황이나 중재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거 같아요. 이단 교주나 사기꾼 되기 쉽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좋은 차는 이동수단의 역할을 해야죠. 앞으로 가야죠. 세차와 정비만 하면 되겠습니까.

    • 정거장
      1월 23, 2026

      ㅋㅋㅋㅋ 세차와 정비만 하면 되겠습니까? 라는 문장이 뇌리에 꽂히네요!!! 설득적입니다!!

  • Jia
    1월 23, 2026

    수집테마 공감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너무 오래 준비해서 하는 것보다 바로 선택해서
    진행하는 일도 중요함을 느낍니다. 결정이 느려지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 실패의 위험성은 줄어들겠지만 어쩌면 나에게 찾아 온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확신 테마는 강점에 없지만 요근래에는 뭐든 일단 그냥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정거장
      1월 23, 2026

      그냥 뭐든 해보려고 한다는 문장이 참 새롭네요~
      새롭게 시작해 보셔요!! 잘하실 겁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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