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스럽게
26년 1월의 정거장 편지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제게는 이 말씀이 매일 죽는다는 고백보다는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는 믿음의 고백처럼 느껴집니다. 영광과 성공의 순간에는 좀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고통과 근심의 시간에는 하루가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은 나의 삶이 나의 것임을 자처하는 것들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매일의 삶의 주인은 바로 나를 위해 오늘도 역사하시는 주님 한 분이십니다. 어제와 오늘이 같기를 바라지만, 그런 삶은 주님의 길로 가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삶 같습니다.
Brand-nu day
배곧에서의 새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어색합니다.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것이 생각보다 피곤한 것을 깨닫습니다. 이전의 추억들도 많이 생각납니다. 아직은 앓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 익숙한 풍경과 거리들, 시원한 공기와 향기가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이 시간이 마음 아프진 않습니다. 제겐 좋은 추억으로 남아 또다른 시작을 향한 포근한 품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어미품을 떠난 작은 새가 그 사랑에 힘입어 힘차게 날개를 치듯이 제 작은 날개를 이제 펼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눈을 들어

보이는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수많은 차들과 건물들이 보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차들이 도로를 가득 채웁니다. 저들도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요즘 저의 고민은 어떻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을까 입니다. 부끄럽지만 이런 생각이 아직 어색하다는 것입니다. 주로 제게 맡겨진 공동체를 어떻게 훈련하고 양육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제 사역이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고민이 시작된 것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과 거리의 불빛만큼이나 모든 사람은 빛이 납니다. 강점을 통해 바라본 모든 사람들은 빛났습니다. 저들의 얼굴에서 자신이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알아감을 느낍니다. 그것이 새 삶이 아닐까요? 복음을 전하는 것은 새 삶을 전하는 것입니다. 저도 새 삶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이들이 새 삶을 살도록 전하는 자로 서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거리로 나아가 걷고 뛰려고 합니다. 이 도시에 무엇이 필요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구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새삶스럽게 다시 출발합니다.
1. 함께지어져가는 교회
가정에서 예배하며 아이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예배할 수 있어 좋지만, 아이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수련회를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밝은빛교회 목사님께서 예성 교단의 네 교회와 단체가 연합한 리조이스 캠프에 태상이와 태연이 그리고 아름이(조카)를 초대해 주셨습니다. 호주와 중국 그리고 한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5박 6일의 뜨거운 여정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고, 새로운 여정을 위해서 주님 앞에 부르짖을 수 있었습니다.
Knowing God
말씀을 전하여 주신 분들이 동일하게 선포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 신앙의 연수와 지식이 아닌, 삶으로 체험하고 인격적인 교제와 동행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죠. 앞으로의 저의 사역이 주님을 더욱 더 알아가는 사역이 되기 원합니다. 그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보고 만지고 듣고 경험하는 신앙의 단계로 가길 원합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제가 먼저 다가가려 합니다.
[요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약 6주 동안 주기도문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함께지어져가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잠잠히 묻게 됩니다. 일단은 가정에서 예배를 하며 시작하겠지만, 작은 처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생각보다 앞서거나 순종하지 못하는 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기도하시면서 함께 이 교회와 동역, 동행하고 싶다는 감동이 있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함께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향해 달려가는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2. 하나복 동역자 수양회
결혼 이후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단둘이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열정과 겸손함을 가진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꿈꾸고 소원했던 사역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소그룹과 일대일 양육의 제자훈련을 통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동역자들의 실제와 고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대일과 소그룹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격적인 교제와 진정한 공동체를 사랑합니다. 많은 이들과 만나는 것도 제게 즐거운 일이지만, 결국 성숙과 성장은 인격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동거하며 동행하였듯이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Authenticity : 진정성
제주에서 사역했을 때, 어떤 성도님이 제게 진정성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주제와 말씀이 ‘진정성’ 이라는 것을 듣고, ‘나는 여전히 그 진정성이 있는가? 복음 앞에 진실하고, 관계 앞에 진실한가?’ 를 묻게 되었습니다. 강점 테마 중 절친 테마는 진솔하고 친근한을 토대로 사람을 강력하게 이끄는 테마입니다. 제가 ‘절친’ 테마는 제 삶을 이끄는 ‘Key’ 와 같습니다. 진솔함은 통합니다. 진정성은 통합니다. 가장 강력한 연결은 ‘진실’ 입니다. 감추고 가려야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제 사역과 결과는 진정성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로, 진정성이 있는 자로 서고 싶습니다. 또한 그러한 공동체를 꿈꿉니다.
3. 강점세미나

'82번째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
강점은 언어이자 문화입니다. 강점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저는 그들의 강점을 토대로 대화를 나눕니다. 많은 이들이 놀라며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제 강점을 기억하시죠?’ 저는 강점을 기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지 강점을 근거로 인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관점을 약점 또는 보완해야할 부분으로 두지 않고 그들의 가능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둡니다. 자연스레 대화는 한 사람의 밝고 빛나는 부분을 비추게 됩니다. 그러한 대화는 당연히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New Language : 새로운 언어
저는 강점 코치이자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법부터 다른 이를 기대함과 소망으로 바라보는 언어를 전합니다. 공동체의 부족함과 필요를 바라보기 이전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전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기쁩니다. 새로운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고 새로운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이제는 강점을 토대로 사역을 하고 복음을 전하는 실험적인 공동체를 만나고 싶습니다. 속히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점세미나는 계속 됩니다. 여러분의 공동체와 조직에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어디든 불러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4. 나를 찾아가는 여행
절친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수양회와 이사의 일정 때문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모임이었는데,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기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무주의 덕유산을 저는 준비와 장비 없이 마음만 가진 채로 올라갔고 한겨울의 추위를 그대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오가는 길의 대화와 소중한 추억들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여행의 제목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입니다. 이 모임을 주최하였던 허태희 목사님이 ‘무엇을 찾으셨나요?’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준비 되지 않음
저는 준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해도 결코 완벽함으로 시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100%의 준비와 계획은 존재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출발하려 합니다. 공동체도 작은 처소도 사역도 삶도 모두 준비 되지 않았어도 가려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르심에 준비 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물과 배, 직업과 재산까지 버려두고 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그러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저는 준비 되지 않은 저를 발견했고, 준비 되지 않은 여행이지만 충분한 수확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이들과 인도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삶도 이러할 것 같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면 되니까요. 새삶스럽게 가겠습니다.
5. 함께
벌써 태상이가 고등학생, 태연이가 중학생이 됩니다. 그저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의 동역자가 될 정도로 키가 크고 지혜가 자라며 사랑스러워져 갑니다. 제 키는 다 자랐지만, 지혜는 계속 자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저의 사진은 단체사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간결해졌습니다. 진솔한 대화와 인격적 교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런 만남을 자주 갖게될 것 같습니다. 저와 만나시죠. 사는 얘기, 진솔한 얘기, 진정성 있는 관계를 쌓아가고 싶습니다.
6.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배곧에서 새로운 처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을 구하고 있는데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함께지어져가는 교회에 함께할 동역자, 가족을 찾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복음을 향해 달려갈 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중보기도 후원자를 찾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기도제목을 따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온라인 사역을 통해 지경이 확장되기 원합니다. 돕는 손길과 진행하는 과정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강점세미나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 또는 세미나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놀러온 가볍고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정거장의 2월 일정
1) 2월 8일 – 연합예배 with 일상의교회(군포)
2) 2월 2, 9, 23일 – 81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3) 2월 6, 13, 20일 – 82차 사명을 찾는 강점세미나(온라인)
4) 2월 15일 – 가족초청예배






























